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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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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즈 이브즈Mrs Eaves, 현대에 디자인된 트랜지셔널 유형의 서체 미시즈 이브즈Mrs Eaves 서체는 1996년 즈자나 리코Zuzana Licko 가 디자인한 트랜지셔널 서체이다. 유명한 서체 제작소인 에미그레Emigre 에 의해 발매되었다. 미시즈 이브즈란 이름은 배스커빌 서체의 디자이너 이자 유명한 인쇄업자였던 영국의 존 배스커빌의 아내인 사라 이브즈Sarah Eaves 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그녀는 남편을 도와 많은 서체작업을 하였다고 하는데 이 서체가 이브스 부인이라는 이름을 채택한 것은 타이포그래피 역사상 잊혀진 여성들 중 한 명을 기린다는 의미라고 한다. ​ ​ 미시즈 이브즈의 특징 미스즈 이브즈는 배스커빌처럼, 올드스타일에서 보여지듯 거의 수직적인 스트레스를 가졌다. 벌머와 같이 배스커빌과 유사한 디자인이 여러 알파벳에서 보여지나 1990년대에 디자인..
벌머Bulmer, 트랜지셔널 유형의 서체 후기 트랜지셔널 서체 벌머 Bulmer 벌머Bulmer 는 1790년대에 윌리엄 마틴William Martin 이 영국의 셰익스피어 출판사를 위해 고안한 활자체다. 여기서의 셰익스피어 출판사는 윌리엄 벌머William Bulmer 1757–1830 라는 사람이 운영하고 있었고 윌리엄 마틴이 불머와 함께 협업해 불머체가 디자인되었고 벌머Bulmer 라 이름지어졌다. ​​배스커빌의 영향을 받았지만 차이가 있다 벌머는 후기 트랜지셔널의 유형으로 분류된다. 18세기 중후반에 가장 보편화된 후기 트랜지셔널의 서체들은 이전의 서체들보다 더 구불거리게 되는 특징이 있다. 윌리엄 마틴의 서체는 영국에서 트랜지셔널 서체들을 대중화시켰던 배스커빌 서체에 강한 영향을 받았지만, 이와 비교하면 더욱 굵은 획과 얇은 획간의 차..
배스커빌Baskerville, 올드스타일과 모던을 잇는 트랜지셔널 서체 트랜지셔널(Transitional) 서체 배스커빌? 앞서 글을 올린 가라몬드, 캐슬론 등의 서체들은 올드스타일Old Style 이라고 하는 명칭으로 하나로 구분지을 수 있다면 오늘 소개할 서체는 올드스타일 그 다음으로 분류되는 트랜지셔널Transitional 유형이다. 바스커빌, 배스커빌 등으로 불리는 이 서체는 1757년 영국인 존 배스커빌이 처음으로 만든 서체이다. 이 서체의 스타일을 트랜지셔널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전 스타일인 올드스타일과 모던Modern 이라는 다음 스타일을 이어주는 다리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배스커빌 서체의 특징 올드스타일에 비해서 트랜지셔널 스타일은 굵은 획과 가는 획 차이가 더 크고 세리프의 브래킷이 덜 둔하며(직선적) 스트레스가 거의 '거의' 수직에 가깝다는 특징들을 지..
뱀보Bembo, 르네상스 시대를 본뜬 올드스타일 서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스타일을 본뜬 서체 뱀보Bembo 서체는 1928년 영국의 모노타입 사Monotype Corp. 에서 만든세리프 서체로 본문용 서체에 주로 쓰인다. 뱀보는 일반적으로 올드스타일 세리프 서체로 구분된다. 뱀보라는 이름은 15세기경 베네치아의 시인이자 성직자인 피에트로 벰보Pietro Bembo 의 이름에서 따왔다. 뱀보는 르네상스 시대를 모티브로 하였지만 모든 특징을 완벽히 재현하려 하진 않고 만들 당시였던 20세기의 감각과 디자인 유행을 혼합하였다. 뱀보의 많은 소문자들은 섬세한 곡선을 보여준다. 이탤릭체에서는, 타글라이언테Tagliente 작품에서의 특징이었던 광범위한 어센더가 짧아지고 오른쪽부분의 획이 더욱 올드스타일OldStyle 세리프로 바뀌었다. 볼드체의 디자인은 견고하여..
TTF, OTF 와 폰트 파일 뒤에 붙는 알파벳의 의미 디자인 작업을 하다보면 디자인에 어울리거나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폰트를 찾을 때가 있다. 세상엔 무수히 많은 폰트가 있고 무수히 많은 버젼들이 있다. 이렇게 무수히 많은 폰트의 무수히 많은 버젼들을 찾다보면 파일 확장자가 .ttf 이거나 .otf 둘로 나뉘게 되고 그 다음으론 폰트 이름 뒤에 BT, A, FF, MS 등과 같이 추가로 알파벳이 붙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들에 대해 공부하고자 한다. TTF, OTF 차이 TTF란 True Type Font 란 뜻으로​ 1980년대에 애플사에서 만든 폰트 저장 형식이다. 처음으로 만들었기에 가장 오랫동안 쓰여왔고 가장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문서작업에 쓰기 적절하다고 한다. OTF 란 Open Type Font 란 뜻으로 1990년대 후반에 MS와 어도비..
팔라티노Palatino, 현대에 디자인된 올드 스타일 서체 팔라티노 (Palatino) 는 헤르만 자프 Hermann Zapf 가 디자인 한 올드스타일 서체로 1949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나중에는 다른 회사들에 의해서도 출시된 서체다. 팔라티노라는 이름은 16 세기 이탈리아의 캘리그래퍼 짐바티스타 팔라티노Giambattista Palatino 라는 사람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이 서체의 큰 특징으론 글자 하나하나의 폭이 넓다는 점인데 이 특징으로인해 옛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의 휴머니스트 적인 느낌을 준다. 르네상스 시기의 서체와 차별되는 팔라티노 팔라티노는 르네상스 시기에 유행하던 캘리그래프 스타일을 채용해서 디자인 되었다. 당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의 서체들은 낮은 엑스하이트를 갖고 있어 소문자가 짧은 반면 긴 어센더와 디센더를 가지는 특징이 있다. 그..
캐슬론Caslon, 올드스타일의 또다른 서체 배스커빌과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올드스타일로 완성된 서체 캐슬론 서체는 제작자인 윌리엄 캐슬론 William Caslon의 이름을 그대로 가진 서체로 런던에서 타이포그래피 전통을 확립 했으며 당시 영국에서 인기있던 네덜란드의 바로크식 서체의 영향을 받았다. 캐슬론 서체는 서체 자체로도 인기있었지만 다른 버젼들 역시 적합한 품질과 뛰어난 외관으로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19세기 초반 특히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이후에 미국의 독립선언문의 인쇄용 폰트로 사용돼기도 하였다. 네덜란드의 서체를 베이스로 했지만 더 뛰어났던 결과물 당시 인쇄 및 서체분야에서 네덜란드의 로만, 바로크 식 서체가 유행하여 윌리엄 캐슬론 역시 이에 바탕을 두고 서체가 디자인 되었는데, 그러나 캐슬론은 여기에 굵은 획과 얇은 획간의 대..
가라몬드Garamond, 올드스타일의 서체 올드스타일(Old Style)의 대표서체, 가라몬드 가라몬드, 개러몬드, 가라몽드 들로 불리는 이 우아한 프랑스 서체는 가장 대표적인 올드스타일old style 활자체라 불리는데 올드스타일 서체들의 특징은 굵은 획과 가는 획 차이가 크지 않고 세리프의 브래킷이 둔하며(부드러운 브래킷을 가진다) 사선의 스트레스를 가진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을 가라몬드에서 가장 잘 보여준다. 가라몬드는 대문자의 높이가 소문자의 어센더보다 더 작으며, 서체는 곡선형이라 읽기가 쉽다는 장점을 지닌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차이가 크지 않아 본문용 서체로 많이 쓰이지만 간혹 제목용 서체로도 쓸 때가 있다. 올드스타일의 대표적 서체라는 입지와 글꼴적 특징 때문인지 꾸준한 연구를 거쳐 현대에 이르러 디지털화를 거쳤는데, 20세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