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스타일(Old Style)의 대표서체, 가라몬드
가라몬드, 개러몬드, 가라몽드 들로 불리는 이 우아한 프랑스 서체는 가장 대표적인 올드스타일old style 활자체라 불리는데 올드스타일 서체들의 특징은 굵은 획과 가는 획 차이가 크지 않고 세리프의 브래킷이 둔하며(부드러운 브래킷을 가진다) 사선의 스트레스를 가진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을 가라몬드에서 가장 잘 보여준다. 가라몬드는 대문자의 높이가 소문자의 어센더보다 더 작으며, 서체는 곡선형이라 읽기가 쉽다는 장점을 지닌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 차이가 크지 않아 본문용 서체로 많이 쓰이지만 간혹 제목용 서체로도 쓸 때가 있다. 올드스타일의 대표적 서체라는 입지와 글꼴적 특징 때문인지 꾸준한 연구를 거쳐 현대에 이르러 디지털화를 거쳤는데, 20세기 초에 발표된 스템플STEMPEL 과 어도비Adobe 의 'Garamond', ITC 의 애플 전용 'Apple Garamond' 등 다양하게 디지털화되어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사실 가라몬드의 디자이너는
올드스타일의 전형적인 표본인 이 서체는 1561년에 사망한 클로드 가라몽이 디자인했다고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가라몬드 서체는 제작자(클로드 가라몽)의 이름이 붙은 최초의 서체이다. 그러나 최근엔 장 자농이라는 사람이 1651년에 이 서체를 디자인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있는 많은 서체는 사실 장 자농의 디자인이 기본 베이스라고 한다. 이 사실을 보면 자농 서체라고 하는게 맞아 보이지만 이미 사람들의 인식이 박혀버려 어쩔수가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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