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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포그래피/서체 분석

캐슬론Caslon, 올드스타일의 또다른 서체

배스커빌과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올드스타일로 완성된 서체

캐슬론 서체는 제작자인 윌리엄 캐슬론 William Caslon의 이름을 그대로 가진 서체로 런던에서 타이포그래피 전통을 확립 했으며 당시 영국에서 인기있던 네덜란드의 바로크식 서체의 영향을 받았다. 캐슬론 서체는 서체 자체로도 인기있었지만 다른 버젼들 역시 적합한 품질과 뛰어난 외관으로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19세기 초반 특히 높은 인기를 구가했으며 이후에 미국의 독립선언문의 인쇄용 폰트로 사용돼기도 하였다.

 

네덜란드의 서체를 베이스로 했지만 더 뛰어났던 결과물

당시 인쇄 및 서체분야에서 네덜란드의 로만, 바로크 식 서체가 유행하여 윌리엄 캐슬론 역시 이에 바탕을 두고 서체가 디자인 되었는데, 그러나 캐슬론은 여기에 굵은 획과 얇은 획간의 대비를 더 주어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 내었다. 이런 특징은 서체의 크기를 키울수록 정밀한 디테일 수준과 획기적인 대비가 나타난다. 디자이너인 윌리엄 벡슨 William Berkson은 캐슬론을 두고 본문용으로 "편안하고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하였으나 어떤 이들은 대문자가 너무 두껍고 두드러져 서 인쇄시 페이지의 색상이 고르지 않다는 비판적인 평가도 하였다.

 

 

윌리엄 캐슬론 William Caslon 1692-1766

캐슬론의 디자이너인 윌리엄 캐슬론William Caslon 은 총기 및 금속 가공사로 런던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캐슬론이 활동할 당시의 영국 인쇄장비들은 품질이 좋지 못해 네덜란드나 프랑스에서 수입한 최신의 인쇄장비들을 사용했었고 이로인해 영국의 인쇄문화 및 서체의 발달은 네덜란드의 유행과 스타일들에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윌리엄 캐슬론 역시 이 영향을 받았다.

 


 

본문용으로 쓰일 때의 캐슬론
캐슬론 서체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