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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알아보기/퍼플

퍼플Purple, 보라의 컬러학

퍼플Purple 컬러는 1차색인 레드와 블루를 혼합해 만든 2차 색이자 중간색이다. 영단어 Purple은 라틴어 purpura 에서 유래했다. 영어로 Purple 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것은 975년이었다. 보라 혹은 자주색, 포도색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시몬 가필드Simon Garlfield 가 쓴 책 모우브Mauve 에 나오길, 수천 마리의 달팽이를 짓이긴 뒤3일 동안 소금에 절인 뒤 10시간 동안 삶는 과정을 거쳐야만 옷 한 벌을 염색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렇듯 과거에 워낙 만들기도 어렵고 비용도 만만치않아 사회의 최고위 층을 위한 컬러였고 국가의 지도부들만이 이 색으로 된 옷을 입을 수 있었다. 비잔티움 제국과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와 원로원만이 입은 황실의 옷 컬러가 되었고, 나중에는 로마 가톨릭 주교들이 착용했다. 일본에서도 전통적으로 황제, 귀족과 연관되어 있다.

고대 중국에서 보라색은 달팽이가 아니라 지치 Lithospermum erythrorhizon 를 이용해 만들었다. 이렇게 만든 염료는 직물들에 쉽게 물들지 않아 보라색 직물을 비싸게 팔 수 밖에 없었다. 그때 당시의 제(齊) 나라에서 지도자가 선호하는 컬러였다. 18세기까지, 보라색은 제작의 높은 비용과 인식때문에, 일반 시민들은 거의 입질 않았다. 그러나 이후 19세기에 영국의 윌리엄 헨리 퍼킨William Henry Perkin 은 최초의 합성 염료인 마우빈Mauvine 이라는 보라색 음영을 만들었고, 마침내 청둥오리 꽃에서 이름을 딴 마우브Mauve 가 탄생했고 이 저렴해진 컬러는 단숨에 유행하게 되었다

퍼플 계열의 컬러중 가장 어두운 톤은 신비롭고 마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로열Royal 퍼플은 전통적으로 귀족의 위치, 부를 의미한다. 선명한 컬러의 후쿠샤Fuchsia 는 계열의 컬러들중 레드Red 톤이 풍부하게 있어 가장 많은 시선을 잡아끈다. 이외에도 라벤더Lavender 와 바이올렛Violet 은 섬세하고 평화로운 느낌으로 낭만과 향수를 의미한다.

제작의 희귀성 때문에서 보라색은 희귀성, 왕족, 사치와 꾸준히 연결되지만 마술, 미스터리, 그리고 경건함과도 가장 많이 연결되는 색이다. 핑크Pink 컬러와 결합하면 에로티시즘, 여성성, 유혹과 연결되기도 한다. 과거에는 남성들에게 인기가 많았지만 요즈음에는 여성들에게 훨씬 인기가 많은 컬러라고 한다.

 

로마시대 황제의 컬러였던 보라색